갈멜산(Carmel Mount)
I. 명칭
히브리어(학카르멜)은 관사가 붙은 것으로 '그 정원' 혹은 '그 과수원'을 의미하며, 헬라어는(호 카르멜로스) 혹은(카르멜리온 오로스)라 한다.
II. 위치
팔레스타인 해안, 아크레만 남단에서 돌출하여 나온 산으로 바다 쪽에서는 하이파 항구를 안고, 동남으로 약 32Km를 뻗어 사마리아 근방에서 팔레스타인원 산맥과 연해있으면서 한 면은 높이 솟아 대해를 굽어보고 또 다른 한 면은 에스드랠론 넓은 들을 바라본다.
갈멜산은 갈멜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지중해에 위치하고 있다.
갈멜산은 지질학적으로나 지리학적으로 갈멜 산맥의 일부가 되고 있다.
III. 지질학적 배경
갈멜산은 딱딱하고 구멍이 낳은 세노마니아(Cenomania) 석회석으로 형성되었고, 남동쪽으로 약 20.8Km의 길이로 뻗어 있다.
이 산맥은 갑(岬)의 높이가 143m이고 가장 높은 곳이 '에스피아'(Esfia) 근처인데 그 높이가 531m이다.
갈멜산의 북동쪽 경사면은 가파르고 험준하다. 반면에 남서쪽의 경사면들은 완만하여 지중해 해안까지 이르는 길이 나있다.
이 산의 경사면들에서는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데, 이곳은 옛날부터 식물들이 무성하게 잘 자라기로 유명하였다.(미7:14; 사33:9;35:2; 암1:2).
IV. 지리적 배경
지리적으로 갈멜산은 쐐기 모양으로 생긴 장벽인데, 이 산은 팔레스타인 해안 평야를 두 부분, 즉 북으로 악고 평야와 남으로 샤돈과 필리스티아 평야로 나누어 놓고 있다.
갈멜산 기슭과 바다 사이에는 이 두 평야 지대를 이어주는 좁은 해안길이 있다.
옛날부터 대부분의 상인들과 군사적 통행은 내륙에 있는 산길을 이용하여 갈멜 산맥을 넘어 이블르암과 다아낙과 므깃도를 지나 욕느암까지 갔던 것으로 보인다.
V. 역사적 배경
갈멜산은 고립된 지역이어서 역사 시대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았다. 그렇지만 석기 시대에는 고대인(무가라, 와디 엘)이 갈멜산의 서쪽 경사면에 있는 동굴들에서 살았다. 만약 애굽의 투트모세 3세와 람세스 2세와 람세스 3세의 목록들에서 언급된 로수 키드수(Rosh Qidshu)를 갈멜산과 같은 곳으로 보는 견해가 타당하다면 갈멜산이 이들 목록들에서 처음으로 역사적인 언급들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VI. 성서적 배경
성서 시대에 갈멜산이 특별한 신앙적 중요성을 갖게 된 것은 왕상18:19-40에서 보여 주듯이 엘리야와 바알의 선지자들이 싸운 곳이기 때문이다.
왕하2:25과 4:25에서는 엘리사가 영적인 훈련을 쌓기 위해서 갈멜산에 은거한 것으로 나타난다.
성서에서 갈멜산은 아름답고(아7:5) 비옥한 곳으로 자주 언급된다.(사35:2; 렘50:19; 미7:14)
여호수아가 정복한 욕느암(수12:22)이 이 산맥 중간에 있었으며 갈멜산은 원래 아셀 지파에 속했었으나(수19:26), 후대에는 두로의 손에 넘어갔다.
뚜렷한 위치, 정숙한 모양, 광활한 조망, 울창한 수목 때문에 바알과 기타 우상들을 섬기는 곳이기도 하였으며, 야훼의 제단도 일찍부터 설치되어 있었다(왕상18:30). 또한 산 동남편에 엘리야와 바알의 선지자들이 경쟁한 제단이 있으며(엘무레가), 그 산 밑 기손강 언덕에 제사장들의 무덤(텔엘카시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