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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으로 읽는 성서-(2) 예루살렘을 향하여] 이스르엘 골짜기 ②
  • 입력:2013.06.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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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예루살렘 가실때 통로… 아이 살리고 나병환자 병고침 기적

다아낙, 가나안의 도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이스르엘 “골짜기 땅에 거주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에게는 벧 스안과 그 마을들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다 철 병거가 있었다.”(수 17:16) 결국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나안 사람들을 다 몰아내지 못한 채 그들과 함께 살아야만 했고 끊임없이 싸워야만 했다. 벧스안과 므깃도와 함께 므낫세의 소유로 지정받은 다아낙도 예외는 아니었다. “므낫세가 벧스안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다아낙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돌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이블르암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므깃도와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삿 1:27) 이 장소들에서는 이스라엘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못했다(삿 1:28).

다아낙의 경우 주전 10세기까지 가나안의 문화와 관련이 있는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다아낙은 이스르엘 골짜기 남쪽에 40m 높이밖에 안 되는 작은 폐허 언덕으로 사실 주거지도 작고 역사도 그리 오래되지 않은 장소이다. 그러나 1966년 발굴이 시작되면서 가나안의 종교적 모습을 가장 잘 묘사하고 있는 제대가 발견되어 많은 학자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주전 10세기의 연대로 추정되는 점토를 빚어 만들어진 제대는 53cm의 높이로 모두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러 가지 종교적 형상들이 묘사되어 있고 꼭대기 부분이 안으로 살짝 움푹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제물을 올렸거나 제수를 담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래 1층에는 양쪽 끝에 입을 벌리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사자의 모습이 보인다. 가운데 벌거벗은 여인이 서서 두 사자들의 귀를 잡고 있다. 1층의 모습은 3층의 모습과 유사한데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사자들 사이에 중동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 산양 두 마리가 나무 한그루를 사이에 두고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층은 네 발로 서 있지만 날개가 달려 있고 두상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보통 그룹이라고 불리는 형상이 양 쪽에 서 있다. 가운데 공간은 비어 있으며 내부까지 뚫려 있다. 마지막 4층은 소용돌이 모양 기둥이 양쪽으로 서 있고 등에 태양 모양의 원반을 업고 있는 송아지의 모습이 서 있다. 4층의 양쪽 측면에는 다른 층들과 달리 에게문명에서 유명한 날개 달린 종교적 형상인 그리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붕의 경우 난간에 둥근 점토를 달아 장식하였다.

우리가 성서를 통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이스라엘의 율법은 형상을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유적지에서는 신의 모습은 물론, 사람이나 동물 같은 형상을 만든 유물을 찾는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덕분에 다아낙의 제대에 표현된 여러 가지 형상들은 이스라엘과 가나안 지역의 종교뿐만 아니라 예술분야의 자료까지 제공하고 있어 상당히 중요한 유물이다. 특별히 다아낙의 제대는 마치 가나안 신전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건축학적 자료로서도 사용되고 있다. 비록 4층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를 평면으로 재배치한다면 1층부터 입구로 보고 성소를 지나 마지막 신전의 가장 대표적인 신의 형상이 서 있는 곳까지 도착하는 구조로 볼 수 있다.

제대에 드러난 가나안의 신들은 바알과 아세라로 보고 있는데 바알의 경우 4층 꼭대기에 송아지의 형상으로 표현되었다. 사자는 대체로 아세라의 상징적인 동물로 보고 있으며 특별히 아세라가 풍요의 여신이기 때문에 중동지역의 산양들이 나무에 매달린 모습으로도 자주 표현되어 왔다. 1층과 3층의 요소들이 아세라를 상징하고 있으며 이 신전을 그리핀들과 그룹들이 지키고 서 있는 당시 가나안의 전통을 살펴볼 수 있다.

다아낙은 사울이 길보아 산지에서 죽은 후 이스르엘을 점령한 다윗에 의해 이스라엘 영토가 되었다. 솔로몬이 이스르엘 골짜기를 관할 지역으로 배분할 때 다아낙은 이 골짜기의 중요한 도시가 되었다(왕상 4;12).

아이를 살린 여인들

성서에는 이스르엘 골짜기 출신의 여인들을 여럿 언급하고 있다. 수넴 여자 아비삭은 이스라엘 사방 영토 내에 아리따운 처녀 중 하나로 다윗의 노년에 시중을 들었다(왕상 1;3, 15). 수넴의 또 다른 여인은 엘리사가 여호와의 거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그를 위해 거처를 마련한 후 이곳을 지나갈 때마다 대접하였다. 그녀의 아들이 죽게 되자 엘리사는 여호와께 기도하여 아이를 살리는 기적을 베풀었다.

이스르엘 골짜기는 신약에서도 익숙한 장소였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셨는데 이곳이 이스르엘 골짜기이다. 나사렛에서 남쪽으로 14㎞ 떨어져 있는 나인 성은 예수께서 골짜기를 지나가실 때 방문하시던 장소이다. 이 성의 한 과부는 구약시대 수넴의 여인처럼 아이를 죽음에서 살리는 기적의 영광을 누렸다(눅 7: 12∼17). 나병환자 10명 역시 이 골짜기에서 예수를 만나 병고침을 받았다(눅 17:11∼19).

유대인 회당-베이트 알파

주후 70년 예루살렘이 로마를 점령한 후 유대인들은 각지로 흩어져 살았다. 그들이 있는 곳에는 항상 회당이 세워졌다. 회당은 각 거주지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대신하는 그들의 종교적, 정치적 중심이 되었다.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유대인들이 모여 살았던 장소는 베이트 알파로 이곳에서는 주후 6세기경 세워진 회당이 발견되었다. 1928년부터 히브리대학교의 수케닠(E. Sukenik) 교수에 의해 발굴이 시작되었지만 1962년에 가서야 회당 주변까지 전체적인 마을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비록 무너져 버렸지만 회당은 한때 이층의 건물로 안뜰과 현관 그리고 기도 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기도 방은 로마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된 기둥을 줄로 세워 공간을 나누었던 바실리카 양식으로 지어졌다. 기도 방의 예루살렘을 향한 남서쪽 끝은 반원형의 공간으로 단상이 마련되어 있어 토라 즉 모세 5경을 낭독하고 보관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 공간의 바닥에는 얕게 파여진 장소에 헌금으로 바쳐진 것으로 보이는 36개의 이 시대 동전들이 발견되었다.

베이트 알파의 회당에서 우리의 시선을 끄는 것은 회당 바닥의 모자이크이다. 북쪽의 모자이크는 창세기 22장 1∼18절의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데 제단에는 불이 타오르고 있고 아브라함은 칼을 들고 있으며 뒤에는 수풀에 걸려 있는 양 한마리가 보인다. 중앙의 모자이크는 유대학 학자들 사이에 논란의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의 가운데 원 안에는 헬리오스 즉 로마의 태양신이 4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를 몰고 있다. 그의 머리에서는 빛이 뻗어 나오고 있고 초승달과 별들이 배경으로 보인다. 원을 둘러 로마의 12별자리가 표현되어 있고 원을 감싸고 있는 사각의 각 코너에는 4계절을 상징하는 여인들의 모습이 있다. 모자이크 전체 모습은 로마이지만 각 12달과 계절은 히브리어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 앞서 다아낙의 제대를 설명하면서 언급한 것처럼 이렇게 형상을 묘사하는 것은 율법에서 금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주후 6세기 로마의 영향을 받은 유대인들은 로마식 형상들을 이용하여 회당을 꾸미는 것을 즐겼던 것으로 보인다. 그들에게 천체를 운행하는 여호와는 마치 로마의 헬리오스와 같은 이미지로 생각되었던 것 같다. 로마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서 그들이 예루살렘을 잊은 것은 아니다. 모자이크 남쪽 토라를 보관하는 장소 앞에는 여전히 예루살렘 성전에 있었을 법한 등대, 토라 보관함, 양각나팔 등 제의용기들이 묘사되어 있다.

◇공동 집필

임미영 박사


<평촌이레교회 협동목사, 서울신학대학교 한신대학교 장신대학교 강사>

김진산 박사

<새사람교회 공동목회, 서울신학대학교 호서대학교 건국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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