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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으로 읽는 성서-(2) 예루살렘을 향하여] 갈릴리호 주변-타브가(헵타페곤)
  • 입력:2013.05.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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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형제가 예수님 말씀따라 밤새 그물내린 곳 추정

‘가버나움의 우물’


예수께서는 가버나움을 중심으로 갈릴리호수 지역에서 공생애의 대부분을 보냈다. 예수의 12제자들 중 베드로를 비롯한 몇몇 제자들은 갈릴리호수 지역 출신으로 어부를 생업으로 하는 이들이었다.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혹은 말씀을 전하시다가 베드로와 안드레를 만난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마 4:18∼22, 막 1:16∼20, 눅 5:1∼11).

본업이 어부인 두 형제는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지만 수확이 없어 뱃일을 정리하는 가운데 그물을 씻고 있거나 깁고 있었다. 예수께서 오히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 말씀하셨고 배가 차고 넘치는 수확을 얻게 되었다. 이 믿을 수 없는 광경 앞에서 예수는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말씀하셨고 결국 그들은 그물을 버려둔 채 예수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베드로와 안드레가 밤새 그물을 내렸던 장소는 현재 타브가라는 마을로 추정된다. 주후 1세기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가버나움에서 멀지 않은 갈릴리 남서쪽 해안가에 위치한 타브가는 ‘가버나움의 우물’로 알려져 있다. 히브리어로는 에인 쉐바(7개의 샘), 헬라어로는 같은 뜻의 헵타페곤이라 불렸다. 아랍어 이름인 타브가는 헬라어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오랜 세월 유사한 발음으로 불리고 있다. 이 이름은 해안가에 7개의 따뜻한 물이 솟는 샘이 있어 유래된 것이다. 실제로 따뜻한 물이 있는 곳에는 플랑크톤이 풍부했고 물고기들이 많이 몰려들어 그물을 던지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수천년 동안 갈릴리호수에서 가장 많은 물고기를 수확할 수 있었던 이 장소에서 베드로와 안드레 역시 물고기를 잡고자 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오히려 더 깊은 곳으로 나가라는 황당한 말씀을 하셨기에 평생을 어부로 살아온 그들에게는 의아한 요구였을 것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 제자들은 그들의 생업으로 돌아갔다. 베드로를 비롯한 어부들은 다시 갈릴리로 돌아갔다. 요한복음 21장에서는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제자들 앞에 나타나 그들을 위하여 손수 아침을 준비하셨다.

그리고 여기서 예수는 베드로에게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다. 이때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이 그물을 던진 곳은 앞서 언급한 타브가였을 것이다. 이곳은 갈릴리에서 가장 물고기가 잘 잡히는 장소로 베드로는 분명 이곳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타브가에는 예수와 베드로의 마지막 대화를 기념하는 베드로 수위권 교회가 있다. 1933년 건축된 교회 내부에서 주후 4세기 비잔틴 시대에 세워진 교회의 기초석을 포함한 일부분을 볼 수 있다. 교회 밖 호수 바닥에서는 갈릴리호수의 해수면이 내려갈 때 12제자를 기념하기 위해 세웠던 하트 모양의 기둥 받침을 또한 볼 수 있다. 교회 내부에는 전통적으로 예수가 제자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했다는 바위가 있다. 바위는 교회 밖의 기초석과 연결되는데 해안가에 접해 있는 기초석은 계단을 비롯한 고대 항구의 모습 일부분이 그대로 남겨져 있어 주후 4세기 이전 이곳에 배들이 정박했던 항구가 있었던 게 분명하다.

더불어 최근 이스라엘의 강우량이 상당히 줄어들었을 때 해수면이 해저 211.50m에 달해 물속 아래 잠겨버린 고대의 모습들을 드러낸 적이 있다. 교회의 기초석뿐만 아니라 항구를 둘러싸고 서쪽으로는 60m 길이의 방파제로 둘러싸여 있던 모습이 발견돼 주후 1세기 신약시대에 예수께서 이 항구에서 물고기 배에 올라타시면서 가버나움을 중심으로 사역하셨던 모습을 상상케 한다. 베드로 수위권 교회의 남쪽에는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남자만 5000명을 먹이고도 남은 음식이 12광주리나 되었던 기적을 기념해 세워진 비잔틴 시대의 오병이어 교회 흔적을 발견하였다.

예수 시대의 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스라엘의 우기인 겨울에 비의 양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갈릴리 해수면이 내려가면서 해안가에 묻혀 있던

유물들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1986년 이스라엘에는 극심한 가뭄이 있었다. 당시 갈릴리호수 북서쪽에 위치한 기노사르라 불리는 키부츠의 모세 루판과 유발 루판 형제는 생업은 어부였지만 고대 유물에 상당히 관심이 많아 갈릴리 해변가를 자주 탐색하곤 했다. 가뭄이 찾아오자 그해에도 어김없이 해변가를 탐사하던 그들은 세기의 발견을 하게 되었다. 진흙탕 속에 묻혀 있는 오래된 목조 구조물을 발견한 그들은 조심스럽게 파다가 스스로 멈출 수밖에 없었다. 구조물의 형체가 그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컸고 더불어 그들 육안으로도 이 구조물은 상당히 오래된 유물이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스라엘 유물청의 도움으로 복잡한 유물 구조 기술이 동원되었다. 해변가의 진흙 속에 묻혀 있었기에 보존이 가능했던 고대 목조 유물이 태양과 자연바람을 만나게 될 때 심한 훼손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을 감안해야만 했고 해수면이 언제 다시 상승할지 모르기 때문에 신속한 발굴이 필요했다. 더불어 이 목조 구조물이 고대 배의 형태를 띠고 있음이 알려지면서 배 안에 금은보화가 가득하다는 도굴꾼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소문이 퍼져나갔다. 덕분에 발굴은 12일 밤낮을 쉬지 않고 이루어졌다. 유물을 손상하지 않은 채 이동하기 위해서 왁스로 전체 구조물을 덮어씌우는 작업이 동원되었으며 발굴 이후에도 7년 동안 화학적 치료를 거쳐 복구와 보존 작업이 계속되었다.

보존된 배의 길이는 8.27m이며 너비 2.3m, 높이 1.3m로 배의 아랫부분만이 보존되었지만 그 모습의 복원이 어느 정도 가능했다. 백향목을 기본으로 지어진 배는 노를 젓도록 되어 있었고 돛대의 흔적도 보였다. 상당히 평평한 바닥을 하고 있어 물고기를 잡으면서도 충분히 해안가에 가깝게 머무를 수 있는 구조를 하고 있다.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과 배에서 발견된 토기와 못 등을 측정한 결과 이 배는 주전 40년쯤 만들어져 주후 50년쯤까지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즉 예수시대의 배였다. 1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백향목 외에 몇 가지 다른 목재로 수선을 거듭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수선에도 불구하고 낡아버린 배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었고 배의 주인은 쓸 만한 목재와 선체를 떼어낸 후 나머지 부분은 물속으로 가라앉게 했다. 가라앉은 배는 진흙으로 덮이면서 세균이 번식할 수 없어 부식하지 않았던 것이다.

예수시대에 사용된 이 배는 우리에게 주후 1세기 갈릴리 어선의 모습을 새로이 조명하게 했다. 갈릴리 주변에서 발견된 모자이크에 등장하는 배의 모습과 함께 당시 배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었다. 현재 갈릴리호수를 방문하는 많은 성지 순례객들이 타고 있는 배는 이 1세기의 배를 재현한 것이다.

◇공동 집필

임미영 박사


<평촌이레교회 협동목사, 서울신학대학교 한신대학교 장신대학교 강사>

김진산 박사

<새사람교회 공동목회, 서울신학대학교 호서대학교 건국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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