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되는 글은 운영자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연합뉴스

15년 만에 바뀐 회춘의 비밀.."젊은 피 수혈 필요 없다"

한기천 입력 2020.06.16. 14:50 
 

혈장 내 노화 단백질만 교체해도 강한 회춘 효과
UC버클리 연구진, 노인학 저널 '에이징'에 논문

늙은 생쥐의 '젊은' 근섬유 = 혈장의 단백질을 교체한 늙은 생쥐에게 나이보다 훨씬 젊은 근육 섬유(분홍색 도넛 모양)가 새로 생겼다.   [UC버클리 이라나 콘보이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늙은 생쥐의 '젊은' 근섬유 = 혈장의 단백질을 교체한 늙은 생쥐에게 나이보다 훨씬 젊은 근육 섬유(분홍색 도넛 모양)가 새로 생겼다. [UC버클리 이라나 콘보이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미국의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BERKELEY) 연구진이 늙은 생쥐의 회춘 실험에 처음 성공한 건 2005년이다.

당시 연구팀은 늙은 생쥐와 어린 생쥐를 생명공학 기술로 조작해, 혈액과 기관을 공유하는 쌍둥이 생쥐로 만들었다.

그랬더니 늙은 생쥐의 근육 등 조직이 다시 젊어지고 노화 신호도 거꾸로 돌아가는 놀랄 만한 결과가 나왔다. 다시 말해 늙은 생쥐의 인위적인 회춘 가능성을 내보인 것이다.
 

이 결과가 발표되자 어린 생쥐의 혈액에 '청춘의 샘(fountain of youth)'처럼 작용하는 단백질 같은 게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고조됐고, 그 기전 규명에 도전하는 연구가 꼬리를 물었다.

생쥐의 혈액에서 그런 걸 찾아낸다면 비슷한 원리로 인간의 회춘도 가능하리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런데 최초 공개 15년 만에 더 획기적인 후속 연구 결과가 나왔다. 회춘 효과를 보려고 꼭 '젊은 피'를 수혈할 필요가 없다는 걸 같은 연구팀이 밝혀냈다.

늙은 생쥐의 혈장을 희석하면서 노후한 단백질을 새것으로 바꿔 주기만 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이 연구는 '젊은 피'의 수혈에 집중됐던 회춘 연구의 초점이, '늙은 피'의 유해 요인 제거로 이동하는 계기가 될 듯하다.
 

관련 논문은 15일(현지시간) 노인학 전문 국제저널 '에이징(Aging)'에 실렸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알부민과 염화나트륨이 함유된 멸균 용액으로 늙은 생쥐의 혈장을 절반가량 교체하면 뇌, 간, 근육 등에 강한 회춘 효과가 나타난다는 걸 확인했다.

알부민은 혈장을 빼내면서 소실된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인데 늙은 피의 단백질을 새 단백질로 바꿔주는 효과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이 방법으로 나타나는 회춘 효과는, 어린 생쥐의 혈액을 대체 수혈했을 때와 같은 수준이거나 오히려 더 강했다.

어린 생쥐에게도 동일한 혈장 교체 실험을 했지만, 건강에 해로운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리나 콘보이 생명공학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증가한 혈액의 특정 유해 단백질을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데 꼭 젊은 피의 수혈이 필요한 건 아니다"라면서 "늙은 피를 희석하면서 노후한 단백질만 바꿔줘도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2005년 논문의 제1 저자였던 콘보이 교수는 이번 연구의 수석저자를 맡았다.

인간에게 이 방법을 적용할 땐 혈장분리반출술(plasmapheresis)를 시술하면서 대체 혈장의 구성 성분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혈장분리반출술은 이미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아 여러 유형의 자가 면역질환 치료에 쓰이고 있다.

콘보이 교수팀은 현재 임상시험의 막바지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시험의 목적은 고령자의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비롯해 근육 손실, 신경 퇴행, 2형 당뇨병, 면역 이상 등의 노화 관련 질환에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cheon@yna.co.kr

제목 조회 수
세 순교자 유해에 고스란히 남은 ‘참형의 흔적’ - 연합뉴스 0
총맞아 쓰러져도 현장으로.. “부끄럽기 싫다”는 미얀마 기자들 [나는 미얀마 기자다] - 오마이뉴스 0
첨단 퀀텀컴퓨터 기술의 산실..구글 ‘퀀텀 AI 캠퍼스’ 둘러보니 - 연합뉴스 0
“中 예측 불능”..시진핑 리스크 터졌다 - 매경이코노미 0
제주도에 왔는데 사진은 3장만? 뇌가 비명을 질렀다 - ohmynews 0
[정재영 칼럼] 쇠락하는 제도 종교 - 데일리굿뉴스 5
600년 잠자던 ‘한글 금속활자’ 1600점, 종로 한복판서 쏟아졌다 - news1 2
“대장균으로 휘발유 뽑고 색소 만들어..석유시대 끝날 것” - 중앙일보 5
‘UFO 보고서’ 본 美의원들 “통제불가능 일 벌어지고 있다” - 중앙일보 2
‘부모 능력’ 각축장 된 대입.. ‘유전합격·무전낙오’ 대물림 [연중기획-끊어진 계층이동 사다리] - 세계일보 5
피부에 붙이면 늘어나는 OLED..세계가 놀란 SF급 삼성 신기술 - 머니투데이 4
[와우! 과학] 바위도 부수는 ‘쇳니’ 지닌 생물의 비밀..이빨에 희소광석 함유 - 서울신문 72
“진짜 심장처럼 뛴다”...직경 2㎜ 참깨만 한 ‘초미니 심장’ - 매일경제 5
[달콤한 사이언스] 암세포 쉽게 죽지 않고 끝없이 증식되는 이유 밝혀졌다 - 서울신문 7
고릴라는 싸움 아닌 평화 위해 가슴을 두드린다 - 한겨레 298
[여기는 동남아] 24년간 나무 1만그루 심어 ‘기적의 땅’ 일군 남성 - 서울신문 11
두려움 없애고 자신감 키워..무의식적인 뇌 조작 방법 발견(연구) - 서울신문 13
로봇과 닭튀기기 1분만에 완패..치킨집 알바 제로 시대 온다 - 매일경제 18
100년 넘게 사는 뉴질랜드 도마뱀 ‘투아타라’의 장수 비결은? - 서울신문 15
16살에 하버드 입학.. 그는 왜 폭탄테러범이 됐을까 - 오마이뉴스 57
[핵잼 사이언스] 참새도 ‘약’ 사용한다.. ‘쑥’을 기생충 예방약으로 활용 - 서울신문 34
눈먼 원숭이 뇌에 신경칩 인식하니 시력 회복.. 시각장애인에 희소식 - 머니투데이 24
[과학자가 해설하는 노벨상]‘크리스퍼 혁명’은 지금도 진행중 - 동아사이언스 18
조세호와 개그맨 양배추는 같은 사람인가요? 개그맨→입담형 예능인 대변신 [스타와치] - 뉴스앤미디어 49
印 최초 ‘맞춤형 아기’의 골수이식 수술로 윤리문제 논란 - 뉴시스 16
“고마워요 페페”..‘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었던 호세 무히카의 퇴장 [월드피플] - 경향신문 23
불신 지옥? “하나님 그리 쩨쩨하지 않다” 최원영 작가의 메시지 - 중앙일보 22
지구선 희귀한 다이아몬드가 널려 있는 외계행성 존재 가능성 - 연합뉴스 20
머스크의 새 도전.. 사람 두뇌에 컴퓨터 칩 이식 - 연합뉴스 28
‘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 대장암 투병 중 사망..향년 43세 - 노컷뉴스 23
“세계적 구석기 유물 1000여점, 10년째 창고에 방치돼” - 중앙일보 37
네다리 잃은 염소 ‘안나’가 걷는다..9·11 겪은 소방관의 기적 - 중앙일보 28
한국전 진짜 영웅.. 백선엽에 가린 독립군 출신 ‘교장선생님’ - 오마이뉴스 29
“이 꽃이 무슨 꽃으로 보이십니까?” - 세계일보 45
“미국에 대해 4가지를 몰랐다” 중국인들의 뒤늦은 통탄 - 오마이뉴스 34
코로나로 생명은 잃었지만 사랑은 지켰다..세계를 울린 사진 3장 - 머니투데이 37
‘알츠하이머병 주범’ 아밀로이드 플라크, 100년 비밀 풀렸다 - 연합뉴스 28
“오빠는 용감했다”..美6세 소년,맹견공격서 여동생 구해 - newsis 34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 ‘멍우리 협곡’..유네스코도 인증한 한탄강 비경 - 중앙일보 35
‘디지털 교도소’ 등장…30년간 범죄자 신상공개 - 뉴스웨이 34
“나, 엔니오 모리코네는 죽었습니다” 스스로 작성한 부고 공개돼 - 한국일보 52
나비는 어떻게 ‘하늘에서 떨어지는 볼링공’ 같은 빗방울 충격 피하나 - 한겨레 44
“코로나 이전 못돌아가”..‘탈세계화·큰 정부·양극화’ 시대 온다 - newsis 35
삼풍百 일식집 막내 “‘나가! 이새끼야’ 주방장 외침이 날 살렸죠”- news1 42
겉만 번지르르? ‘나혼산’ 유아인은 단지 족쇄를 털고 싶을 뿐 - 엔터미디어 30
7200억대 자산가의 극단적 선택…결국 돈이 문제였다 – 머니투데이 33
녹음기에 전기충격기도.. 요즘 젊은 남녀, 침대서도 못믿어 - 조선일보 38
15년 만에 바뀐 회춘의 비밀..“젊은 피 수혈 필요 없다” - 연합뉴스 36
교회도 통째로 바꿨다.. 찬양예배 없애고 ‘통성기도’ 자제 - news1 52
‘나 하나쯤’ 한국선 안 통해..이태원 태풍 막은 ‘국민 클라쓰’ - news1 41
조선의 상팔하팔 47
우리가 알던 세상은 끝났다..‘포스트 코로나’ 3가지가 바뀐다 - 머니투데이 36
‘코로나의 역설’ 지구가 조용해졌다.. 진동 줄고 하늘 맑아지고 - 서울신문 191
딥마인드, 아타리 57개 모든 게임 ‘인간추월’ 성과 - 한겨레 59
[중앙시평] 서양 우월주의의 종언? - 중앙일보 42
인류 직접 조상 H.에렉투스, ‘루시’ 등과 같은 지역서 살아 - 연합뉴스 56
얼음 덮인 남극, 9천만년 전 공룡시대 땐 울창한 숲이었다 - 연합뉴스 44
인류 초기 종교집단?..5000년 전 제례 공간, 이라크서 발견 - 서울신문 34
중국, 세계 인터넷 확 바꿀 ‘뉴IP’ 밀어부친다 - 지디넷미디어 31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 - 서울신문 39
‘중국 말고 한국 진단키트 주세요’ 전세계 러브콜 쇄도 - 국민일보 31
너를 만났다 - MBC 휴먼타큐멘터리 33
'20번 빨아쓰는 나노마스크 2천원'…식약처 승인만 남았다 - news1 40
'얼굴 없는' 비대면 사회의 두 얼굴 - 경향신문 38
사회는 변했는데 한국교회는 왜 예배당 예배 집착하나 - 연합뉴스 32
[이광식의 천문학+] 90년 전 명왕성 발견의 숨은 공로자..여성 수학자의 사연 - 서울신문 72
‘가타카나 신라 유래설’ 제기한 일본 학자 “‘각필’ 볼수록 확신” - 한겨레 50
터키 선사 유적지서 8천500년 전 사람 이빨 장신구 출토 - 연합뉴스 58
[앵커브리핑] “내가 이러려고 배우가 된 것은 아닌데..” - jtbc 42
다람쥐가 추위 견디며 겨울잠을 자는 비결 - 아시아경제 99
뇌는 스스로 청소한다..서서히 밝혀지는 ‘잠의 비밀’ - 경향신문 63
네안데르탈인이 만든 “마지막” 독수리 발톱 목걸이 발굴 - 연합뉴스 50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이어령 마지막 인터뷰 “죽음을 기다리며 나는 탄생의 신비를 배웠네” - 조선일보 68
97세 노벨상 수상자 “정년퇴직제 탓 33년 전 쫓겨나듯 英 떠나” - 연합뉴스 54
佛 전신마비 환자, '뇌파+로봇 슈트'로 걷기 성공 - 연합뉴스 65
청소아주머니의 주머니돈 46
사람속(Homo) 조상 긴 모유수유가 두뇌·사회구조 발달 가져와 - 연합뉴스 58
[전시]백산무역과 경주 최부자의 독립운동, 특별전 ‘나라가 없으면 부자도 없다’ - 민중의 소리 87
한국 아파트 80살이 최고령···예멘 500살 아파트 비결은 - 중앙일보 75
제주개는 한국 고유 토종개..독립적인 품종 - 연합뉴스 65
김밥할머니의 장학금 덕분에 미국 대학 교수됐어요 - 파이낸셜뉴스 72
美 해군 전투기 조종사 'UFO 목격..극초음속 비행' - 서울신문 63
대형교회 보란듯.. 승효상, 시골에 15평 '교회다운 교회' 짓다 - 한국일보 56
[멋진댓글 시리즈1] 52
장의 차량의 역사, 영구 차량의 변천사 - 글로벌 오토 뉴스 117
하루 숲 속 생활 뒤 스트레스 측정하자..놀라운 결과 - SBS 47
친한 친구끼리는 뇌파도 비슷하게 나온다…“fMRI로 뇌속혈류 측정비교” - 뉴스웍스 95
[결정비용] 뇌, 사소한 고민에도 에너지 펑펑 '결정할 때마다 피곤해' - 한국일보 121
바나나는 열대에서만 자란다? 아마추어 과학자의 엉뚱한 도전 107
20대 기억력 지닌 80대 '슈퍼에이저' 비밀 밝혀졌다 - newsis 102
국가는 가족에, 가족은 비혼자에 떠넘겨.. '돌봄의 민주화' 고민할 때 - 경향신문 237
스스로 바둑 깨우친 '알파고 제로' 나왔다..'AI 신기원' - 연합뉴스 74
엄마 얼굴 쏙 빼닮았는데… 관상-성격은 왜 다르지? - 동아일보 201
"종교는 인민의 아편"… 과학으로 입증됐다 - 아시아경제 326
슬픈 영화를 보고 나면 유대감이 더 강해진다? - 매일경제 281
불협화음 다음에 들려오는 화음(기독교사상 2016년 7월호) 424
영적 웜홀(Wormhole)로 인도하는 안내자(기독교사상 2016년 4월호)- 민돈후목사 411
발레리나 강수진의 완벽은 없다. 227
진정한 스포츠맨쉽 221
행복이란? 26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