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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만 있고, 상식은 없는...

2020.03.01 00:49

운영자 조회 수:71

‘코로나19’라는 전염병으로 온 나라가 난리다. 예전에 다른 전염병에 비해서, 전염성이 매우 커서, 빠르게 확산이 되고 있다, 고 한다. 전염병의 전염 속도가 빠르다보니까, 모임이나 집회를 지양해야한다고 한다. 특히 모임이나 집회를 주로 하는 종교계에 대한 이러한 요구가 더욱 높다.

더구나 중국으로 그 세력을 확장하려고 했던 신천지가 코로나19 전염의 핵심이 되면서, 신천지라는 이단 종교뿐 아니라 모든 종교가 온 나라의 걱정거리로 전락하게 되었다.

 

이러한 때에, 기독교는 두 개의 입장으로 나눠진다. 먼저는 전염병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서, 종교 모임이나 집회를 중단하는 입장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6.25전쟁 때도, 주일예배만큼은 사수했으니, 전염병 때문에 예배를 중단하는 것은 믿음 없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신앙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다. 그러나 그 신앙의 자유가 다른 이웃들과 나라 공동체에 걱정거리가 되고, 더 나아가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이라면, 경건의 모습이나 신앙의 형태를 잠시 멈추는 것이 진정한 신앙이고, 신앙의 자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것은, 특정한 종교인이기에 앞서, 한 나라의 국민이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구원성이기 때문이다.

 

특정 종교인들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자유를 가진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간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 공동체의 한 사람으로써, 상식은 지켜야 하는 것이다.

개인의 이익이나 특정 공동체의 이익 때문에, 전체 공동체 구성원으로써 지켜야 할 상식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면, 상식도 못 지키는데, 무슨 신앙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마치 마스크 사재기를 해서, 남의 고통을 밑천삼아서, 돈 좀 벌어보겠다는 악덕 유통업자들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번 코로나19가 대한민국에서 급속하게 전염되었고,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된 것은, 바로 이 기본적인 상식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동체의 상식보다는 개인의 신앙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것은 신앙이 아니라 개인의 이익을 더 탐하는 ‘욕심’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결국, 신앙이라고 주장하는 특정 종교인들의 ‘비상식’들로 인해서,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전체가 큰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도바울이 말하는 욕심이 죄가 되고, 죄가 사망을 불러 온다는 말이다. 꼭 무슨 물질이나 권력, 명예만 욕심이고, 죄인가? 신앙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이런 이기적인 행태와 욕심도 마찬가지다.

 

신앙이나 종교의 이름으로 제발 이기적인 고집이나 욕심을 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유별나게 하면, 동티가 나게 마련이다. 예수님은 주일날 꼭 모여야 된다, 우리끼리 잘 뭉쳐야 한다, 고 절대로 말씀하시지 않았다. 도리어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다, 거나 굶주린 자, 목마른 자, 옥에 갇힌 자, 헐벗은 자들을 챙겨줘야 한다고 하셨다. 그것은 그런 걸 챙겨주는 겉모습을 말한 것이 아니라 그런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마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 마음이 ‘신앙’이어야 한다는 가르침인 것이다. 이러한 마음은 우리 공동체를 더 키우기 위해서, 남의 공동체 어지럽히고, 망하게 만들면서, 남의 편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남을 도우면서, 도움을 받는 그들이, 나처럼 성숙해서, 그들도 나처럼, 다른 사람을 위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 바로 이것이 ‘신앙’을 가지는 목적이고, 이것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가르쳐주신 복음이다.

 

코로나19 전염병에 대한 백신이 어서 빨리 개발되어서,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간절히, 아주 간절히 바란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일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 공동체를 위한 그 지극히 일반적인, 상식이 절실히 필요하고, 간절히 요구된다.

이번 사태를 통해서, 사람다운 일반적인 상식이 더욱 통할 수 있는, 사람다운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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