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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뛰는 일을 하라!”

 

요즘 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인 것 같습니다.

먹고 사는 것이 근본이 되어버린 시대 속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힘을 주는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불가능해 보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가슴이 뛰는 일로 먹고 사는 것에 성공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이 가슴 뛰는 일보다는 먹고 사는 일만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영화는 실존인물인 김정호라는 사람을 빌어 다시 한 번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뛰는 일을 하라!”

 

영화의 내용은 직접 영화를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직접 언급하지 않더라도 지도를 만들었던 김정호의 삶이 결코 순탄치 않았음을 누구나 예상할 수 있습니다.

 

순탄치 않았던 과정들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그가 대동여지도라는 위대한 작품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흥선대원군과 권세가들, 그리고 외세까지 나라는 온통 권세를 잡으려는 자들의 아귀다툼 속이었습니다.

 

정확하게 만든 지도 한 장 없는 나라 상황이 보여주듯 권력다툼 속에서는 무엇 하나도 ()’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 속에서 오롯이 ()’라고 할 만한 하나를 만들었으니 훌륭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만들 수 있었던 힘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권세를 잡으려 다툼을 벌였던 권세자들에게 김정호가 만든 지도는 분명히 더욱 큰 힘을 만들어 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정호는 그 권세자들을 위한 지도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잘 먹지 못하고, 잘 살지 못하는 그였지만 권세에 굴복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다고 자신이 만든 업적을 독식하려는 마음도 없었습니다.

 

그는 <조선 사람이면 누구나 제 나라 길을 헤매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하였습니다.

신분 사회였던 당시에,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리하고, 유용하게, 더욱이 아무런 댓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정확한 지도를 통해 조선의 모든 정보를 독점하고자 했던 권세자들과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김정호가 복종했던 것이, 세상의 권세가 아니라 <가슴 뛰는 자신의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김정호가 우리나라 최초의 가장 정확한 대동여지도를 만들 수 있었던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에서 감독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천주교인들의 탄압 장면이 등장합니다.

당시 천주교인들은 쇄국정책을 시행하며, 천주교인들을 탄압하는 국가의 정책을 모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죽음 앞에서까지 주기도문을 외우며, 신앙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신앙을 지키는 것과 같은 절개(節槪), 비록 김정호는 신앙을 가진 종교인이 아니었지만 신앙과 다르지 않은 뜻과 마음으로 지도를 만든 것입니다.

 

가슴이 뛰는 일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신앙을 지키는 순교자의 절개(節槪), 그 마음으로 행하는 일입니다. 바로 <자신의 꿈에게 복종>하는 것, 이 복종이야말로 우리 자신의 꿈이 현실이 되게 하고, ‘()’를 따르는 훌륭한 삶을 살아가게 만들어줍니다.

 

가슴이 뛰는 일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한 번밖에 없는 인생, 뛰는 가슴을 따라 살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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