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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밖에 살지 못한다면..

2016.03.18 23:48

운영자 조회 수:131

보름밖에 살지 못한다면..

 

요즘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는 고난주간입니다.

매년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지내면서, 예수님만 고난당하고, , 예수님만 죽임 당하는 일이 반복되는 듯합니다.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는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예수님만이 당하신 고난, 예수님만의 죽음을 기념할 뿐입니다.

그리고 자신은 고난과 죽음에서 제외된 사람처럼 살아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길과 생명과 진리를 추구하고자 한다면, 그 고난과 죽음을 이제는 나 자신에게까지 연장해야 하겠습니다.

 

죽음을 코앞에 둔 사람들은, 살면서 다투거나 오해를 가졌던 사람과 화해를 하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내가 보름밖에 살지 못한다면?”

 

내 자신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다툼과 오해를 풀기 위해 더 노력할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강조하셨던 희생과 사랑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배반할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을 그 제자들과 함께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배반할 제자들까지도 그만큼 사랑하셨습니다. 기독교인은 바로 그 말도 안 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지내면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이런 희생과 사랑을 베풀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희생과 사랑은 하기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기에, 올바른 희생과 진정한 사랑을 하며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당해야 할 고난이며, 죽음일 것입니다.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지내면서,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그 희생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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