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1 13:57
설 명절이 지났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명절에는 다양한 음식들을 많이 해서 먹습니다. 맛있는 명절 음식들이 있어서 함께 모이는 가족들의 자리가 더욱 즐겁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꼭 명절에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에도 맛있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음식들을 먹고자 합니다.
그래서 요즘 “맛집”을 소개하거나 유명한 요리사들이 나오는 TV프로그램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내 입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더욱 신경 쓰는 요즘입니다.
비단 음식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입는 것도 그렇습니다. 더 세련되고, 멋있는 옷이나 액세서리를 찾습니다. 타는 것도, 사는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멋있고, 세련된 것들을 위해서 지불하는 많은 비용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요즘 외형적인 것에 중심을 두고 살아갑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가 아무리 개차반 같은 사람이라도 상관없는 듯합니다. 그가 먹는 것, 그가 입는 것, 그가 타고 다니는 것, 그가 사는 곳이 비싸고, 세련되고 화려하기만 하면 마냥 부러워하고, 추앙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현상은 종교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납니다. 더 많은 사람이 모이고, 더 크고 화려한 건물이 있는 종교를 추구합니다. 그 종교가 말하는 “진리”는 상관없습니다. 종교가 더 이상 종교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종교가 되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종교를 위해 “종교의 진리”는 굳이 추구하지 않아도 되는 현대의 종교가 되어버렸습니다.
니체는 바로 이러한 종교를 가리켜 “신은 죽었다.”고 한 것 같습니다.
내 입에 더 좋은 것, 더 건강한 것, 더 화려한 것, 더 맛난 것을 넣고자 합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내 입에서 무엇이 나오는가, 하는 것입니다. 내 입에서 나오는 것은 내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내 속에서 나오는 것이 더 좋은 것, 더 화려한 것, 더 깨끗한 것이어야 하는 것이 올바른 삶이 아닐까요? 이것이 바로 궁극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리”입니다.
보여 지는 깨끗함이 아닌 내 속에 깨끗함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꼭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그것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삶의 모습입니다.
제목 | 조회 수 |
---|---|
당연하게 소중한.. | 90 |
외로움이란? | 20 |
경제보다는 사람이 먼저입니다. | 55 |
초월의 초능력 | 62 |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 자신의 꿈에게 복종 | 114 |
믿음은 계란껍질을 만들고, 그 계란껍질은 나를 빡구로 만들었다... | 327 |
평범한 영웅 | 67 |
현실 아닌 현실을 살다. | 162 |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책임 | 110 |
온 몸으로 봄을 말하다! | 134 |
보름밖에 살지 못한다면.. | 139 |
욕 먹으면 오래산다? | 119 |
얼마나 자연스럽게 행동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 207 |
성경이 기록된 목적 | 258 |
겨울 동백꽃 | 166 |
입에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않는다. | 159 |
종교를 가진다는 것 | 151 |
항상 기뻐하라?! | 389 |
넉넉한 작은 들꽃 | 805 |
영화 "차이나타운" -내 정신을 이어줄 자식 하나 있다면.. | 2091 |
진자(眞自)를 찾아가는 여행 | 998 |
아직도 열쇠를 찾지 못했습니다. | 1061 |
자동차 바퀴에 목숨걸지 말아라~ | 1115 |
점심 때 뭐 먹지? | 1281 |
感動 | 1008 |
더하기 | 1169 |
낭만에 대한 꿈 | 1387 |
다시 봅니다. | 3821 |
변화는 있지만 변함은 없기를 | 1764 |
가을 하늘과 붉은 단풍 | 1607 |
푸르름으로 하늘을 우러러 보자 | 2111 |
"제사" 문제에 대한 목회자의 작은 생각 | 3643 |
낯설다. | 2029 |
어둠 속에서 빛나는 사람 | 2487 |
사람들은 나에게 얽매어 살아갑니다. | 2497 |
도시의 석양(夕陽)은.. | 2461 |
오르막길은 이렇게나 힘든데 | 2937 |
태양이 보이지 않음에 좌절하지 마십시오. | 2420 |
오르막길을 올라 꼭 볼 것이 있습니다. | 2443 |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입니다? | 2145 |
역할과 책임 | 2429 |
이단 | 2686 |
관계 | 2852 |
책임 | 3015 |